책제목: 열두 발자국
저 자: 정재승 지음
-목차-
1.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2.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합니다.
3.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지성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북 리뷰를 시작하며..
2018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열두 발자국 정재승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그를 잠시 소개해보겠다.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식이 지혜로 바뀌는 열두 번의 놀라운 경험들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지식은 있으나 지혜가 부족하다 바꿔서 말하면 우리들은 똑똑한 척 살아가고 있지만 지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만나면 우리의 지혜와 혜안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 할 뿐만 아니라 내 지식과 지혜의 깊이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빠른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Ⅰ.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당신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많은 답변 중 하나가 어린 시절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을 때‘ 였습니다.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면 부모님이 흐믓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안전함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있으며, 고개를 들면 바다가 보이는 상황 같은거 말이죠. 놀이터의 놀이기구들과 달리, 모래는 내게 어떻게 가지고 놓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모래성과 비교하지도 않고, 혼자 쌓아도 재미있고 친구와 쌓아도 즐겁지요. 결국 근사한 모래성의 완성되면 부모님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합니다. 그 뿐입니까?!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노는 동안 놀이에 몰두하는 동안 우리의 행복합니다. 창의와 혁신, 행복은 서로 맞물려 있는 듯 보이는게 인간의 놀이입니다. “나는 무엇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줍니다. 그러기에 자기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내 즐거움의 원천인 놀이 이 시간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일과 놀이를 함께 성찰할 때 우리는 더 나은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Ⅱ.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
두 번째로,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합니다.
헬로키티에서 우리는 뇌과학의 작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헬로키티는 눈은 있는데 입은 없는 고양이죠. 이 책에서 말한 논문을 바탕으로 해석해보자면, 동양의 아이들을 눈에서 감정을 읽기 때문에 눈이 있는 헬로키티에게 공감이나 동일시가 가능합니다. 다만 헬로키티 눈은 항상 중성적이어서 특별히 슬퍼 보이지도, 그렇다고 기뻐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즉, 내가 기분이 좋으면 헬로키티가 나를 방긋 웃으며 보는 것 같고, 내가 기분이 우울하면 얘도 나를 뚱하게 보이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해서 감정 이입이 쉽고 동일시가 잘 돼서 “곁에 두고 싶은 캐릭터“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 헬로키티를 인문학자나 사회학자, 혹은 예술가가 살펴본다면 전혀 다를 방식으로 그 의미를 읽어낼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뇌구조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기발한지에 따라서 해석하는 능력과 파악하고 해결하는 개개인마다 다른 능력으로 발달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Ⅲ.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지성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알파고를 시초로한 A.I.시대, 로봇 시대를 넘어, 챗 GPT 시대를 살고 있다. 뉴스와 책 그리고 잡지를 보는 사람이라면 아니 일반 대중들도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블록체인 같은 이야기를 접해봤을 것이다. 2016년 3월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최고의 바둑 고수인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인공지능은 단번에 공포와 위협의 기술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우리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걱정이 많으실 테죠.. 한마디로 웃기고 슬픈, 웃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게는 엄청난 데이터기반으로도 “건포도가 세 개 박힌 머핀과 치와와를 구분하는 일”에 오류를 보입니다. 이렇듯 인간의 지성은 여전히 신뢰받습니다.
전문가들이 호모 사피엔스에게 제안하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해서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이 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이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더 잘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인간의 존재 가치를 높이자는 것입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하자는 것이겠지요.
스위스의 철학자, 자연과학자이며 발달심리학자인 “장 피아제(Jean Piaget)”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인간을 좀 더 창의적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하는 존재로 만들고 싶다면, 젊은이에게 틀에 박힌 지식과 태도를 가르치기 보다는 현장에서 적극적인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즉, 창의적인 가르침이 있을 때 인간의 지성이 더 잘 계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 리뷰를 마치며..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정재승 교수가 기업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온 뇌과학 강연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강연12편을 묶어 만든 책이다. 책 제목처럼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미지의 숲을 탐구하면서 과학자들이 내디딘 열두 발자국을 따라가다보니 1.4킬로그램의 작은 우주인 “뇌”라는 관점에서 보편적인 인간을 다루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우리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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